파란
파(Par) 는 한 홀에서 정해진 표준 타수로 홀아웃하는 것, 또는 그 표준 타수 자체를 가리키는 가장 기본적인 골프 용어다. 모든 다른 스코어 — 버디, 이글, 보기, 더블보기 — 는 이 파를 기준으로 정의된다. 즉 파는 골프 스코어 체계의 0점이며, 아래로 가면 좋은 스코어, 위로 가면 나쁜 스코어가 된다.
“Par”라는 단어는 라틴어로 “동등한”이라는 뜻이며, 영어 일반 용법에서도 “기준”이라는 의미로 사용된다. 골프에서 파라는 개념이 정착한 것은 19세기 후반 영국에서 모범적인 골퍼(Colonel Bogey)의 평균 타수를 기준으로 삼던 관행이 발전한 결과로 알려져 있다.
홀별 파의 기준
각 홀의 파는 그 홀의 길이를 기준으로 결정된다. 남자 골퍼 기준으로 일반적으로 적용되는 가이드라인은 다음과 같다.
| 파 | 남자 기준 거리 (야드) | 여자 기준 거리 (야드) |
|---|---|---|
| 파3 | ~230 | ~210 |
| 파4 | 251~470 | 211~400 |
| 파5 | 471~690 | 401~575 |
| 파6 (희귀) | 691+ | 576+ |
거리뿐 아니라 고도 차, 도그렉(휘어진 페어웨이), 해저드 위치 같은 난이도 요소도 함께 고려된다. 같은 350야드 홀이라도 평탄한 직선 코스라면 파4가 적당하지만, 가파른 오르막에 좁은 페어웨이라면 파4와 파5의 경계에 놓인다.
18홀 표준 — 파72
대부분의 정규 골프 코스는 18홀 합계 파72 를 표준으로 삼는다. 일반적으로 파4 10개, 파3 4개, 파5 4개로 구성되며, 코스 설계에 따라 파70·파71·파73도 존재한다. 한국의 대중 골프장에는 파72가 가장 흔하며, 일부 짧은 9홀 코스는 파35·파36으로 운영된다.
파의 의미 — 골프 실력의 척도
라운드를 마쳤을 때 합계가 정확히 72(파72 코스 기준)이면 이븐파(Even Par), 72 아래면 언더파(Under Par), 72 위면 오버파(Over Par) 다. 이븐파를 안정적으로 칠 수 있는 골퍼를 스크래치 골퍼(Scratch), 언더파까지 칠 수 있는 단계는 사실상 프로 영역이다.
| 합계 스코어 | 명칭 | 핸디캡 |
|---|---|---|
| 72 미만 | 언더파 / 프로 영역 | 0 미만 |
| 72 정확 | 이븐파 / 스크래치 | 0 |
| 73~80 | 싱글 골퍼 | 1~9 |
| 81~89 | 90타 깨기 | 10~17 |
| 90+ | 보기 플레이어 이하 | 18+ |
파를 만드는 가장 안정적인 방법
파를 자주 잡으려면 흔히 알려진 GIR(그린 적중률, Greens in Regulation) 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파4 홀이라면 두 번째 샷에서, 파5 홀이라면 세 번째 샷에서 그린에 올라가야 두 퍼팅 안에 파를 만들 수 있다. 그린 적중률 50%만 달성해도 18홀 중 9개의 홀에서 파 또는 그 이상의 결과를 노릴 기회가 생긴다.